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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진

점심 산책길

mimi-latte 2022. 6. 22. 19:58

오후 12시부터 1시 사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인다.

밥도 먹고 산책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책을 하다 산책길 입구에서 나팔꽃을 보았다.

돌틈에서 꾸역 꾸역 자란게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보았다.

돌틈에서 자라난 나팔꽃의 모습

 

가까이서 본 모습은 정말 예뻤다.

꽃들은 어떻게 저런 예쁜 색을 가질 수 있을까?

가까이에서 본 나팔꽃의 모습

 

한참을 나팔꽃을 쳐다보다 일어나서 걷다보니

해바라기 꽃밭에 해바라기가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여름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해바라기 꽃밭에 피어있는 몇몇 해바라기

 

조그맣게 피어 있는 괭이밥도 보았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먹으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보는 괭이밥

 

어렸을적 재밌게 가지고 놀았던 식물들이

크고 보니 생소하기도 하고 더 예뻐 보인다.

 

마냥 식물들을 보다 수업을 놓칠까봐 걸음을 옮겼지만

토실토실하게 자란 강아지풀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홀로 자라난 강아지풀

 

 

마음을 다 잡고 집에 왔건만

아빠가 가져다놓은 이름 모를 꽃이 내 발을 묶었다.

수국을 닮은 이름 모를 꽃

 

산책은 힐링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공부할 시간을 뺏길까봐 조마조마한 시간이기도 하다.

 

집에 오길 참 잘했다.

매일 매일 예쁜 것들을 볼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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