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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온이 30도가 된 이후로
점심시간에는 산책을 잘 가지 않았다.
오늘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문득 열린 창문을 보니 눈에 보이는 하늘이 새파랗다.
하늘을 잠시보다 간만에 점심 산책을 결심했다.
산책 중 짙은 초록색 나뭇잎을 가진 나무가 예뻐서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햇빛은 뜨거워 그늘 아래 한참을 서있었다.
파란 하늘이 예뻐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가만 보면 만화 속 배경 같기도 하다.
밀짚 모자를 쓴 어린 친구가 시멘트길 위로 평화롭게 자전거를 타고 갈 것같다.
지난주쯤 왔을 땐 근처 해바라기 밭에
해바라기가 몇 송이 정도 피어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피어있다.
노란색 꽃잎을 가진 해바라기는 정말 예쁘다.
급하게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나 혼자만 볼 수 없는 이 예쁜 해바라기를 지인들에게 공유했다.
해바라기를 실컷 보다 집으로 가는 길에 본 야자수.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려 사진을 찍어보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렸을 적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과 사물들의 소중함을 알아간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예쁜 풍경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고민도 깊어진다.
갈수록 여름은 덥고, 가뭄의 기간도 길어진다.
요즘 기후위기에 대한 이슈가 부쩍 늘어나 그에 따른 영향이 조금씩 체감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행복하게 해주는 이 풍경을 지키기 위해
환경을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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