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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진

여름 산책길

mimi-latte 2022. 6. 30. 22:21

최고기온이 30도가 된 이후로

점심시간에는 산책을 잘 가지 않았다.

 

오늘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문득 열린 창문을 보니 눈에 보이는 하늘이 새파랗다.

하늘을 잠시보다 간만에 점심 산책을 결심했다.

 

산책 중 짙은 초록색 나뭇잎을 가진 나무가 예뻐서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짙은 초록색 나뭇잎이 여름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햇빛은 뜨거워 그늘 아래 한참을 서있었다.

파란 하늘이 예뻐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멍하니 바라본 파란 하늘

 

가만 보면 만화 속 배경 같기도 하다.

밀짚 모자를 쓴 어린 친구가 시멘트길 위로 평화롭게 자전거를 타고 갈 것같다.

드문드문 보이는 구름이 하늘을 더 예쁘게 보이게 한다.

 

지난주쯤 왔을 땐 근처 해바라기 밭에

해바라기가 몇 송이 정도 피어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피어있다.

 

노란색 꽃잎을 가진 해바라기는 정말 예쁘다.

 

급하게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나 혼자만 볼 수 없는 이 예쁜 해바라기를 지인들에게 공유했다.

하마터면 해바라기에 홀려서 집에 못가고 해바라기만 쳐다볼뻔 했다

 

 

해바라기를 실컷 보다 집으로 가는 길에 본 야자수.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려 사진을 찍어보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렸을 적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과 사물들의 소중함을 알아간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예쁜 풍경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고민도 깊어진다.

 

갈수록 여름은 덥고, 가뭄의 기간도 길어진다.

요즘 기후위기에 대한 이슈가 부쩍 늘어나 그에 따른 영향이 조금씩 체감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행복하게 해주는 이 풍경을 지키기 위해

환경을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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